
브리즈번강 강둑에서 14살 소년은 물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를 떠올렸다. 톰 로빈슨은 그날 언젠가 엔진 없이, 혼자, 노를 저어 그 바다를 건너겠다고 결심했다. 10년 뒤, 그는 그것을 시도했다. 🚣
그는 마이워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 — 18세기 포경선을 본떠 만든, 길이 거의 7미터의 목조 배였다 — 그리고 2022년 페루 해안에서 호주를 향해 출발했다. 처음 75일은 힘들었지만 감당할 만했다. 그러고 나서 그 밖의 모든 것이 닥쳐왔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의 15개월간의 완전한 고독, 폭풍, 탈진, 그리고 2023년 10월 6일 새벽, 가장 암울한 순간이 찾아왔다. 그의 배가 뒤집혔고, 그는 벌거벗은 채 선체에 매달려 바다 위를 표류하게 되었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구조되었다. 마이워는 몇 달 뒤 파푸아뉴기니의 한 섬에서 산산조각 난 채 발견되었다. 🌊
그는 계획했던 대로 항로를 완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록은 난파를 신경 쓰지 않는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톰 로빈슨은 태평양을 노 저어 건넌 최연소 인물이 되었다. 때로는 꿈이 14살 때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그래도 결국 찾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