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완벽한 계획이 있었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
3월 21일,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서 주황색과 흰색 털의 한 고양이는 만국 공통의 경보 신호를 감지했다. 주인이 바로 그 특유의 기운을 풍기며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이동장에 넣으려 할 때만 느껴지는 그 기운 말이다. 즉각적인 반응 — 사라지기. 이 고양이는 완벽한 은신처처럼 보이는 곳을 찾아냈다. 바로 전동 리클라이너의 내부 장치였다. 그는 장치의 금속 막대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 그 안에 그대로 있었다.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하면서. 하지만 그가 계산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리클라이너의 장치는 동물병원 회피 전략 따위는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주인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을 때, 그는 오버랜드파크 소방서와 OPPD 동물 통제 부서에 연락해야 했다. 그들은 공구와 토치, 그리고 결국 톱까지 들고 도착했다. 그들은 안락의자를 잘라 해체했다. 고양이는 다치지 않은 채 나왔고, 본인 주장에 따르면 품위도 온전히 지켰다. 그리고 마침내 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모든 소동과 구조 작업, 그리고 소방관들까지 동원된 뒤에도 주인은 결국 그를 연례 검진을 받으러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

교훈은 단순하고도 냉혹하다. 아무리 애써도, 결국 동물병원이 늘 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