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보안 검색이 그날 가장 화제가 된 순간으로 바뀌었다. 크리스티안 ‘쿠티’ 로메로의 짐을 검사하던 중, 경찰은 엘리트 축구선수의 소지품 사이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물건을 발견했다. 바로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집 서랍 어딘가에 하나쯤 넣어두고 있는 수동 점화 라이터, Magiclick였다.

모든 일이 벌어질 때 근처에 있던 리오넬 메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이 장면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공유하는, 한층 더 생활감 있는 습관들이다.

이 일화는 곧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팬들은 잠시나마 자신들의 우상이 다시 한번 동네 정서에 뿌리내린 사람들처럼 느껴진다고 여겼다. 때로는 가장 작은 디테일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