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텔랑가나주의 와랑갈 지구에 있는 레디푸람 코벨라쿤타라는 마을에서 주민들은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목격했다. 연못에 시신이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떠 있었고, 아침 일곱 시부터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주민들은 경찰을 불렀다. 그가 다섯 시간 동안 그렇게 있었다고 말했다. 누구도 그가 시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오 무렵 도착했다. 그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그의 팔을 붙잡고, 시신을 다룰 때처럼 서투르게 조심하며 그를 물가로 끌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눈을 떴다.
그는 몸을 털고 기침을 하더니, 왜 마을 사람들 절반이 그런 표정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불과 한 초 전까지만 해도 생명 없는 시신을 옮기고 있던 경찰관들은 유령이라도 본 사람처럼 뒤로 물러났다.

유령이 아니었다. 그는 넬로르 지구의 카발리 출신 채석장 노동자로, 텔랑가나의 햇볕 아래에서 열흘 내리 돌을 깨며 일하고 있었다. 그날 그는 더위를 식히려고 물에 들어갔다. 극심한 피로가 나머지 일을 해냈다. 그는 세상일을 전혀 모른 채 물에 떠서 잠들었고, 마을 전체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목격자가 촬영해 2024년 6월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는 바로 그 순간이 담겨 있다. 두려움이 안도감으로 바뀌는 순간, 그리고 지친 남자가 마치 다른 곳에서 돌아온 사람처럼 물 위로 일어나는 순간이다.
때로는 죽음과 잠이 너무나도 비슷해 보인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저 잠이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