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trin Swoboda(@novanature)는 2019년 그날 아침, 마법 같은 일을 찾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붉은날개검은새를 촬영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헌틀리 메도스 공원에서, 얼어붙을 듯한 고요 속에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노래하는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추위는 다른 계획을 품고 있었다. 새 중 한 마리가 노래하려고 부리를 벌리자, 숨에서 나온 수증기가 공기 중에서 휘돌며 작은 고리를 만들었다. 마치 소리 자체가 잠시 눈에 보이게 된 것처럼. 편집으로 만들어낸 효과가 아니었다. 사라지기 전에 형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기온이 포착해 준 순수한 응결 현상이었다.

사진작가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고, 그 사진은 결국 2019 오듀본 사진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추위가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여준 바로 그 순간, 그녀가 가만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