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발트해 연안의 스테그나 해변에서 겨우 2살 된 아이가 실종됐다. 가족이 신고했고, 몇 분 만에 경찰과 구조대, 수십 명의 휴가객이 모래사장과 바다를 가로질러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저 또 하나의 수색으로 시작된 일은 다른 무언가로 바뀌었다.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던 수백 명의 사람들이 팔을 맞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해안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얕은 바다로 들어갔다. 전지형 차량들이 주변 지역을 수색하는 동안, 맞잡은 팔로 이어진 그 줄은 어린 소년이 눈에 띄지 않을 가능성을 1미터씩 차단해 나갔다.

몇 시간 뒤, 안도할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는 살아 있었고 다치지 않은 건강한 상태로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해변에 있던 사람들의 카메라가 포착한 장면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사실을 보여줬다. 수백 명의 낯선 이들이 힘을 합치기로 결심하면, 아이를 숨기기에는 너무 큰 해변은 없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