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에릭손은 1993년 미용실에서 모델이자 접수원으로 일하던 중, 낯선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당시 라일 메넨데스는 부모 살해 혐의로 첫 재판을 받고 있었다.

1년 후, 그녀는 자신의 삶을 뒤로하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두 번째 재판을 면밀히 지켜봤다. 1996년 7월 2일, 법원이 라일과 그의 형제 에릭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던 중 안나는 그와 결혼했다. 결혼식은 스피커폰을 통한 전화로 진행됐으며, 라일은 구금된 상태였고 안나는 변호인 레슬리 에이브럼슨의 사무실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5년간 이어졌다. 2001년, 안나는 라일이 감옥에서 다른 여성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결혼 생활은 끝났다. 그 편지들은 몇 년 전 두 사람을 만나게 했던 바로 그 편지들이었다. 2025년, 안나는 이 사건이 언론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1990년대 그 시절의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