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리오넬 메시,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함께 웃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고, 배경에는 오아시스의 ‘Wonderwall’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잉글랜드 팬들이 모든 경기장에서 찬가처럼 부르는 곡이다.

이 디테일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막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탈락시켰고, 알비셀레스테 팬들에게 그 메시지는 너무나 명확했다. 축구의 역사까지 담긴 은근하면서도 직접적인 조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