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게는 풍선도 손님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촛불 하나, 음정이 맞지 않게 부른 노래 한 곡, 그리고 세상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중요한 존재인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는 그 개뿐이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촬영한 영상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 노인이 자신의 충실한 반려동물의 생일을 손주를 축하할 때와 같은 정성으로 축하하고 있다.

당신을 사로잡는 것은 파티 자체가 아니라, 모든 몸짓에서 드러나는 유대감이다. 그녀는 부드럽게 노래를 불러 주고, 쓰다듬으며, 자신이 하는 말을 한마디 한마디 모두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 그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는 한 순간도 주인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가만히 집중해서 있다. 수년간의 동행이 1분짜리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발이 있든 없든 누군가가 그런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누구에게나 일깨워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