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박수갈채에 둘러싸인 D23 무대 위에서 자신을 공식적으로 ‘디즈니 레전드’로 만들어 준 말을 들었다.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20년 전 그 영화가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줄도 모른 채 공주 복장을 하고 스크린에 등장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의 임신을 둘러싼 비판이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 퍼지는 바로 그때 이 영예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숨지 않고 감정에 몸을 맡겼다.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2001년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았고, 오늘날 수많은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가득한 경력을 쌓은 그녀에게 디즈니는 회사가 수여하는 가장 상징적인 칭호로 보답했다.

때로 인정은 비판을 지워 주지는 않지만,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떠올리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