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나 배터리 없이 초록빛을 내는 나무: 스위스 연구진이 빛을 내는 균류를 활용하다

Por Aracely Molina
22 June, 2026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2,400년 전에 그것을 목격했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나는 나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현상을 실험실에서 통제된 방식으로 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위스 장크트갈렌의 EMPA 연구소 소속 연구자 프란시스 슈바르체의 팀은 발사목에 균류 Desarmillaria tabescens, 일명 ‘ringless honey fungus’를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이를 해냈다. 이 생물은 반딧불이가 빛나게 하는 것과 같은 물질인 루시페린을 자연적으로 생성한다. 이 루시페린이 공기와 접촉하면 효소 반응이 활성화되고, 나무는 파장 560 나노미터의 은은한 초록빛을 내기 시작한다. 최대 밝기는 약 10시간 후에 도달하며, 전체 준비 과정에는 약 10일이 걸린다.

연구진이 구상하는 활용 분야는 공원의 친환경 표지판부터 실내 디자인, 보석, 그리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빛나는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기술이 확장된다면, 집 안에서 균류와 공기만으로 빛을 내는 소재를 갖게 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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