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작은 마을 나바로에서 민속춤 모임을 통해 훌리오를 만났을 때 22세였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었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훌리오는 57세였다. 두 사람 사이에는 35년의 나이 차이가 있었고, 어린 여성이 아버지뻘인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 분위기도 있었다. 불편한 침묵과 불편한 질문이 이어졌고, 사람들의 시선을 마주하기보다는 몇 달 동안 관계를 비밀로 유지하는 편을 택했다.

두 사람이 소셜 미디어에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하자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응원 메시지와 거센 비판이 뒤섞여 쏟아졌다. 하지만 카밀라와 훌리오는 이미 다른 사람들의 의견보다 더 중요한 결정을 내린 뒤였다. 오늘날 두 사람은 함께 집과 일상을 꾸리고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다. 카밀라는 민사등록소에서 일하며 요리 공부를 꿈꾸고, 훌리오는 매일 주문을 배달한다. 두 사람은 함께 자신들의 집을 짓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으며, 서두르지 않고 가족을 늘리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