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는 오랫동안 공주처럼 느껴지는 꿈을 꾸어 왔지만, 친구가 학교 전체 앞에서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아마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트리니티 애링턴은 텍사스주 새들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프롬 퀸으로 뽑혔고, 많은 학생들이 언젠가 받기를 바라는 왕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오자, 다른 누군가와 그것을 나누고 싶다고 결심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친구 에밀리 페티 역시 후보로 지명되었고 그 순간을 경험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래서 트리니티는 그녀에게 다가가 왕관을 벗어 친구의 머리에 씌웠다.
그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결국 축하 행사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되었다. 에밀리는 박수갈채 속에서 왕관을 받았고, 단 몇 분뿐이었지만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트리니티는 프롬 퀸이라는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친구가 공주처럼 느끼도록 그 지위를 사용하는 편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