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마리의 검은 고양이. 그건 주인들이 단 하나의 희망을 품고 로스앤젤레스로 데려온 고양이들의 수였다. 자기네 털복숭이 스타가 할리우드에서 배역을 따내기를 바랐던 것이다. 🐱
그 캐스팅 콜은 빈센트 프라이스가 출연하는, 에드거 앨런 포의 4개 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의 것이었다. 그 세그먼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The Black Cat」이었고, 제작진은 사진작가 랄프 크레인이 사진으로 남긴 대규모 캐스팅 콜을 마련했다. 끝없이 늘어선 검은 고양이들과 그 주인들, 모두가 같은 꿈을 나누고 있었다. 그 줄에 서 있던 누구도 몰랐던 사실은, 주연 고양이는 이미 미리 정해져 있었다는 점이다. 152명의 참가자 가운데 단 7마리만이 엑스트라로 작은 역할을 얻었다. 🎬
그 장면을 상상하면 마음 깊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자기 고양이가 바로 그 역할에 맞는다고 굳게 믿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로스앤젤레스의 햇볕 아래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말이다. 고양이 스타덤에는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인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날의 마법이 조금도 사라지지는 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