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모든 것을 앗아가기 전에 무엇이 소중한지 묻지 않는다.

Stourbridge에서 여러 가족은 화재가 보험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무언가를 몇 분 만에 삼켜버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바로 사진 앨범, 여러 세대의 초상 사진, 다시는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을 순간들의 이미지였다. 그때 지역 사진작가 Phil Loach가 나섰다. 그는 자신의 카메라가 재건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제안은 단순하면서도 따뜻하다. 잃어버린 사진들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다시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가족들이 다시 간직할 무언가를 갖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원래의 종이나 화재가 지워버린 정확한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거의 그만큼 소중한 것을 제안한다. 그 사람들이 함께였음을 기록하려는 같은 마음으로, 다시 한번 그들을 렌즈 앞에 함께 모이게 하는 것이다. 때로는 상실을 치유하는 방법이 잿더미 위에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