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가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 거리를 걷고 있다. 가슴 위로 교차해 두른 회색 스카프를 하고 있다. 품 안에는 아기가 있다.
레드 카펫의 플래시도, 불가능해 보이는 드레스도, 다른 행성에서 온 듯한 메이크업도 없다. 그저 첫아이를 안은 40세 여성이 있을 뿐이고, 마이클 폴란스키가 그녀의 곁을 걷고 있다.

수년 동안 가가는 누군가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꿈에 대해 이야기하듯 이 순간을 이야기했다. 스티븐 콜베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엄마가 되는 것이 자신의 ‘다음 주연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진심이었다.
폴란스키와의 약혼은 2024년 4월 1일에 이루어졌지만, 세상은 몇 달이 지나 올림픽에서 그녀가 그를 약혼자라고 소개했을 때가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로는 침묵이었다. 4월에 끝난 투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비밀 결혼설.

그리고 이제 이 모습이다. 아직 이름은 없다. 정확한 날짜도 알려지지 않았고, 아들인지 딸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이미지는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비범함을 바탕으로 제국을 일군 아티스트가 이제 평범한 인도를 걸으며 세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로운 누군가를 세상에 데려오는 일. 어서 와, 리틀 몬스터. 너의 엄마는 무대 이름과 소박한 마음으로 너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