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에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숙소 밖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한 멕시코 팬이 2026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상대를 공개적으로 응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된 영상들에는 그 남성이 빨간색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영국 국기와 축구선수 Jude Bellingham의 또 다른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호텔 밖에서 그 팬은 「가자, 잉글랜드! 너희는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야!」라고 반복해서 외쳤고, 시간이 지나며 다른 잉글랜드 축구 팬층에도 퍼진 리버풀의 상징적인 응원가까지 불렀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지 상대 팀을 응원했다는 점만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한 그의 설명이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 그 팬은 「내가 잉글랜드를 응원하게 된 건 비틀스 때문이야」라고 말했고, 그곳 근처를 지나가던 선수들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스페인어로 인사한 Jude Bellingham도 포함돼 있었다.

이 상황은 소셜 미디어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그가 어떤 대표팀이든 응원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한 반면, 다른 이들은 월드컵에서 직접적인 상대를 멕시코인이 응원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장에서 몇몇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고, 이에 대해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팀을 응원한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라는 말로 응수해 논쟁을 더욱 키웠다.
이 사건은 결국 2026 월드컵의 새로운 바이럴 화제가 되었고, 축구 정체성, 팬심의 자유,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 광적인 팬심의 한계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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